3차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설 지역이 확정됐다. 수도권 5개 지구에서 8만 7,000여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되고, 특히 경기 광명ㆍ시흥에는 분당급 규모의 보금자리주택지구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광명ㆍ시흥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등 다섯 곳을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지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2014년까지 전용 면적 85㎡ 이하의 보금자리주택 8만7,800가구와 민영 중소형ㆍ중대형 주택 3만 3,500가구 등 총 12만 1,300가구의 주택을 짓기로 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항동지구 3,400가구 ▦인천 구월지구 4,300가구 ▦하남 감일지구 8,400가구 ▦성남 고등지구 2,700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지구 면적 1,736만㎡로 규모가 일산(1,570만㎡)보다 크고 분당(1,964만㎡)과 맞먹는 광명ㆍ시흥지구에서는 일단 3차에서 보금자리주택 2만 2,000여가구가 공급되고, 나머지 4만 7,000가구는 4차 이후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국토부는 이번 3차 지구의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기반시설 부담을 줄여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적어도 15% 이상 싸게 책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10~11월 지구 계획을 수립해 곧바로 3차 지구에 대한 사전예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 청약은 내년 10월께 시작되며, 입주는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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