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소속 국립나주병원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국립나주병원은 30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병원 원장실에서 배안 원장, 임성진 국민은행 나주지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나주병원은 카드 가입 시 적립되는 계좌 당 1만원과 카드 사용액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을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복지지원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배 원장은 협약식에서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의 70%가 기초생활수급자인데다 퇴원하고도 돈이 없어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처럼 눈에 밟히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이후 급증한 정신장애인 치료와 재활을 위해 1956년 설립된 나주병원은 현재 600병상에 직원 185명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누리사랑회라는 봉사동아리를 만들어 불우이웃돕기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 병원 내 매점 수익금의 60%와 직원 바자회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입원 환자 등에게 지원해오고 있다.
나주=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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