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태균(28ㆍ지바 롯데)이 2경기 연속 결승타로 소속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4)도 2세이브째를 올리며 휘파람을 불었다.
김태균은 30일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1회말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리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2ㆍ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오른손투수 나가이 사토시의 몸쪽 직구를 공략,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지바 롯데가 6-1로 이겨 김태균의 타점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지난 28일 니혼햄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승타다. 또 27일 니혼햄전 2타점 동점 적시타에 이어 3경기 연속 타점으로 6타점째를 올렸다.
김태균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때렸고, 1-0으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는 볼넷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7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지바 롯데는 5연승을 달리면서 5승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임창용은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서 5-2로 앞선 9회초 등판, 안타 1개를 얻어맞았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 28일 요미우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 임창용은 첫 타자 오마쓰 쇼헤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2루수 직선타구 병살타로 유도했고, 대타 노모토 게이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5㎞.
한편 이승엽(34ㆍ요미우리)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서 3-3 동점이던 9회초 1사 1ㆍ2루에서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사카모토 하야토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면서 요미우리가 4-3으로 이겼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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