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밑의 버려진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서울 구로구는 30일 구로동 삼각공원 인근 37-11번지 일대 298㎡ 규모의 실내 문화공간이 31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구로노리단 창작발전소'로 불리게 될 이 곳은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대림역 사이 교각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는 사회적 기업인 '노리단'이 둥지를 틀고 문화 인프라 양성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과 공연을 펼친다. 그 동안 구청이 자재창고로 사용한 곳인데 연습실, 사무실, 화장실, 창고 등을 갖춘 운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구는 이 창작발전소를 화력발전소에서 현대미술의 메카로 변신한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나 전차 저장고에서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바뀐 핀란드 헬싱키 꼬르야모 컬처팩토리, 인쇄공장에서 서울시 창작공간으로 변모한 금천예술공장 같이 문화 공간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노리단은 산업자재나 재활용품을 악기로 사용하는 문화예술분야 첫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해 피터드러커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리단은 31일 개소식에서 '바투카다'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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