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9일 대학생, 직장인, 가정주부는 물론 휴대폰 개발에 관심 있는 지원자들을 위해 휴대폰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 교육센터인 'T아카데미'를 열고 첫 학기를 시작했다.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에 따라 휴대폰 전용 응용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을 개발을 통한 '1인 기업'을 꿈꾸던 사람들에게 무료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서울대 연구동 2층에 자리잡은 T아카데미는 총 190평 규모에 IT도서관, 교육개발연구실, 130명 동시 교육 가능한 5개 강의실을 보유하고 있다. 건물 1층에는 휴대폰(MD) 실험 센터가 있으며, 이 곳에서 수강생들은 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해 상용화하는 과정에 필요한 시험용 단말기 및 검증 장비, 콘텐츠 등록, 과금 정산 등 기술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T아카데미 강사진은 IT산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휴대폰 개발자, IT 현업 전문가, 대학교수, 전문 교육강사 등 7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장에서는 철저히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전문 휴대폰 개발자가 되겠다는 여대생 천모(22ㆍ디자인 전공)씨는 그동안 수 차례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시도하다 기술적인 장벽에 부딪혀 번번히 실패했지만 T아카데미'안드로이드 개발자 과정'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천씨는 "T아카데미 교육을 발판으로 꾸준히 개발 경험을 쌓으면 장래에 모바일 콘텐츠 업체 여성 CEO가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과정은 경쟁률이 4.5대 1로 T아카데미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다.
T아카데미 교과 과정은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개발자 과정'과 휴대폰 서비스, 게임 기획을 위한 '기획자 과정'으로 크게 구분된다. 봄 학기는 5월까지 진행되며 총 24개 세부 과정이 개설됐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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