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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실종자 구조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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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실종자 구조가 가장 중요"

입력
2010.03.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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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천안함 침몰 사고 현장인 백령도를 전격 방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구조 활동을 벌이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북한의 지대함 유도탄과 해안포 등이 집중배치된 지역을 근거리에서 마주보는 남북 접경 위험 지역인 백령도를 찾은 현직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헬기를 이용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구조 작업을 지휘하는 독도함을 찾아 "가장 중요한 것은 천안함 선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실종자 46명을 먼저 구조하는 것"이라며 "시급히 구조해야 하니 미군측과 협력해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위험한 최전방 분단지역인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근무하는 것은 전시체제에서 전쟁에 참여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최일선에서 조국을 위해 싸우다 이 일을 당한 것이므로 국가를 위해 전투하다 희생된 병사와 같이 인정하고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희생자가 발생할 경우 서해교전과 같은 전투에서 희생된 장병들과 같은 수준으로 예우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해군 특수전여단 소속 잠수사 한주호 준위가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 도중 숨진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빠른 조치가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욱 안전에 유의하면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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