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5시리즈가 4월 1일 공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프리미엄급 수입차 시장에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BMW5시리즈는 2007년 3,406대, 08년 4,356대 09년 3582대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켜온 차종.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를 내놓으면서 올해 들어 판매가 주춤했다. 실제로 올 1,2월은 869대를 팔아, 1,537대의 E클래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국내 수요자들이 4월 뉴5시리즈의 출시 계획을 알고 구입을 미뤄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출시를 앞둔 뉴5시리즈는 사전예약만 이미 2,000대 이상을 확보했다. 대박 조짐이라 할만 하다.
비결은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춘 것. 뉴5시리즈는 기존 7시리즈와 차대(플랫폼)을 공유해 크기가 커졌다. BMW 특유의 그릴을 살리면서도 수평적 디자인을 강조,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문과 보닛, 앞 펜더는 알루미늄을 사용 무게를 줄였다. 또 승차감을 좌우하는 쇼크업소버(shock absorber)에 코일 대신 디스크 스프링을 사용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같은 첨단 기술은 BMW가 자랑하는 이피션트다이내믹스의 일부분이다.
편의 사항도 7시리즈급. 뒷 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개별 에어 컨디셔너 등을 갖췄다.
BMW 535i는 트윈파워 터보와 직분사 방식,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얹혔다. 3,000㏄ 배기량에 최고 출력 306마력이다. 연비는 리터당 8.1㎞.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1초에 불과하다. 535i와 동시에 판매되는 528i와 523i에는 고정밀 직분사 방식과 연료절약 기술이 적용된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더 놀라운 것은 가격.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528i의 경우 기존모델(6,890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모델인 벤츠 E300(6,970만원)과 비교 할만 하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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