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스타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팝 가수 리키 마틴(38)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리키 마틴은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리키마틴뮤직닷컴(RickyMartinMusic.com)을 통해 "내가 운좋은 동성애자라는 걸 말할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내가 누군지 아는 것은 축복"이라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리키 마틴은 1999년 현란한 엉덩이 춤을 곁들인 '리빙 라 비다 로카'로 전 세계에 라틴 댄스 열풍을 일으키며 유명세를 떨쳤다.
그동안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추측에 끊임없이 시달려온 그는 "가수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지인들이 말려서 성 정체성을 숨겨왔다"고 고백했다. 리키 마틴은 "게이임을 숨기고 사는게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며 몇년간 커밍아웃을 생각했지만 최근 회고록을 집필하면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커밍아웃이) 내 인생에서 놀라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오늘은 나의 날이며 나의 시간이고, 나를 위한 순간"이라며 후련한 감정을 토로했다.
리키 마틴은 2008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 쌍둥이를 얻기도 했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깜짝 발표에 "섹시함의 대명사였던 리키 마틴이 게이라니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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