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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美국립과학원, 도요타 결함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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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美국립과학원, 도요타 결함 원인 조사

입력
2010.03.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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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리콜 사태를 불러온 도요타자동차의 가속페달 결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국립과학원(NAS)까지 나서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도요타 측에서 부인하는 전자제어 시스템 결함 가능성을 밝힐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부 장관은 이날 “NASA와 NSA 전자장비 전문가들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을 도와 도요타 차량의 가속 페달 결함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들이 전문적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결함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NASA가 가지고 있는 전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과 관련된 지식을 총동원해, 도요타 차량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러후드 장관은 밝혔다. NSA 또한 별도의 연구를 통해 전자제어 시스템의 이상 여부를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15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도요타자동차는 전 세계에서 800만대, 미국에서만 600만대의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차량은 가속페달에 손톱 크기의 쇠붙이를 붙이거나 바닥에 새 매트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수리가 됐지만, 이후에도 급가속 불만이 여전해 전자제어 시스템 결함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그치지 않고 있다.

도요타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의한 조사를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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