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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선택…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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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선택… 그것이 알고싶다

입력
2010.03.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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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0ㆍ고려대)의 선택은 뭘까.

김연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끝난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로 시즌을 마쳤다. 이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228.56점)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선수로 더는 이룰 게 없는 김연아다. 김연아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선수생활 지속?

김연아가 선수생활을 지속한다면 목표는 동계올림픽 2연패다. 여자피겨에서 올림픽 금메달 후 다음대회에 도전했던 선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와 카타리나 비트(독일) 2명뿐이다. 헤니는 3연패, 비트는 2연패를 이뤘다.

그만큼 올림픽 시상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섰던 선수가 선수생활을 지속한 경우는 많지 않고, 또 정상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증거다.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가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올림픽 챔피언인데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은퇴 후 프로 전향?

만일 김연아가 은퇴한다면 길은 여러 갈래다. 프로로 전향해서 링크에 서거나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 또 지도자로 변신해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김연아는 연예계 데뷔에 대해서는 이미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연아는 "학교생활을 못 해서 아쉽다"면서 "짧은 시간 곽민정과 함께 연습을 했는데 알려주고 싶은 게 많았다. 그런 것을 보면 코치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며 학교생활과 지도자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31일 거취 표명?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물론 나는 김연아가 대회에 나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김연아 스스로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무슨 결정을 하든 김연아가 행복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이어 "연아는 학업에 열중할 수도 있고 아이스쇼 무대에만 설 수도 있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즌을 모두 마친 김연아는 31일 귀국해 아이스쇼, CF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김연아가 이날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수도 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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