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가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장충고와의 결승전에서 왼손 에이스 유창식(18)의 완봉(9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일고는 대회가 열린 동대문, 목동, 잠실구장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도 남겼다.
28년 만에 잠실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결승전은 1-0 스코어가 말해주듯 숨막히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광주일고는 0-0이던 3회초 1사 후 이동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현동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이동건을 홈으로 불러들여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결승전 9이닝을 포함해 29이닝 동안 삼진 30개를 잡고 평균자책점 0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유창식은 광주일고가 올린 6승 중 4승을 책임지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종석 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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