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전남 함평, 안중근 동상·공원 등 역사관 조성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전남 함평군과 경기 부천시가 안 의사를 모티브로 한 역사 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함평군은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와 공동으로 26일 상하이(上海) 임시정부청사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신광면 함정리에서 지역 주민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 의사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 동상은 높이 4.3fm(기단 포함)에 폭 4.1fm 규모다. 이날 안 의사의 신분을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복원하고 직위를 대한의군 대장으로 1계급 특진하는 내용의 국회 청원을 추인하는 기념식도 열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특별 천도재 및 초혼토 봉헌식도 열렸다.
군 관계자는 “임시정부청사가 복원될 독립운동가 김철 선생 생가 일대에 역사관 체험관 등을 조성, 청소년에게 역사 의식을 심어 줄 역사 교육장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천시도 이에 뒤질세라 안 의사 사업에 열성이다. 시내에 조성된 안중근공원에서는 홍건표 시장과 시민, 광복회원, 보훈 관계자, 유관 기관 단체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시가 지난해 10월 중국 하얼빈(哈爾濱)에서 반입된 안 의사 동상을 유치한 후 첫 번째 기념 행사로 성악가 이은석씨의 ‘최후의 유언’, 부천 소년소녀합창단의 ‘안중근 노래’가 제창됐다.
홍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안 의사의 민족 사랑, 동포 사랑, 평화 사랑 정신을 널리 선양하고, 더욱 많은 시민이 안중근 사랑에 동참하는 사업을 발굴ㆍ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평=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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