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모뎀을 연결하지 않고 노트북이나 넷북 등으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KT는 26일 이석채 회장이 미국 산타클라라 인텔 본사에서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와 와이브로 활성화를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와이브로 사업 활성화 ▦인텔의 컴퓨터시스템구조(아키텍쳐) 및 그린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네트워크 구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센터 및 단말기 공동 구현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모듈을 내장한 인텔의 칩셋을 노트북이나 넷북에 탑재시켜, 이용자들이 별도 모뎀 구매 없이도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협력의 핵심 사안"이라며 "향후 와이브로 활성화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또 인텔의 칩셋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MHz 대역으로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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