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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천안함 침몰/ 6·2 지방선거운동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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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천안함 침몰/ 6·2 지방선거운동 올스톱

입력
2010.03.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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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고로 정치권의 6ㆍ2 지방선거 일정 등 대부분의 정치일정이 멈췄다. 여야 정당은 정치일정을 중단한 채 이번 사고의 진상규명과 후속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도 출마 선언 등을 미루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어떤 형태로든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나라당은 '조심모드' 속에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소속 국회의원 및 당직자들에게 골프금지령 등 언행자제 지시를 내렸다. 정몽준 대표는 중국 방문 일정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을 위해 27일 급거 귀국했다. 28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 등 다른 서울시장 예비후보들도 각각 예정했던 정책공약 발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도 30일 실시하려던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연기했다.

한나라당 소속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27일 김형오 국회의장을 수행해 제122차 IPU(세계의원연맹) 총회 참석차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김 의장은 IPU 총회에 참석했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 예정보다 일정을 하루 앞당겨 29일 귀국하기로 했다.

경기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다 연기했다.

야당도 신중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정치일정을 취소한 채 신속한 사태 수습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할 예정이던 '지방선거 홍보전략' 발표를 연기했다. 정세균 대표는 27일 경기 양평에서 열린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생명평화 미사'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경기지사에 나서는 김진표 최고위원도 이 행사에 참석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이종걸 의원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운동을 일주일간 일시 중지키로 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계안 전 의원도 이날 교회 방문 등 예정된 선거 일정을 중단했고,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역시 청계산 방문 등 선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각 당의 내부 경선 등 지방선거 일정의 본격화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는 인명 구조 등 사고 수습이 최우선인 점을 감안해 말은 하지 않지만 이번 사고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한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전 국무위원 비상대기령에 따라 28일부터 예정됐던 미국 방문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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