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이 미국 본토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대회에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세계랭킹 236위인 민나온(22)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 코스타 리조트 스파(파72ㆍ6,6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민나온은 13번홀(파4)에서 15m 퍼팅으로 버디를 잡기도 했다.
LPGA 투어 4년차로 아직 우승이 없는 민나온은 “모든 것이 완벽했고 특히 퍼팅이 좋았다. 지난해 다친 손목이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하는데는 지장은 없다. 2라운드에서도 오늘의 이 느낌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들은 민나온을 포함해 7명이 톱10에 자리하며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작년 2승을 올린 최나연(23)이 5언더파 67타로 2위, 2008년 US오픈 우승자 박인비(22ㆍ이상 SK텔레콤)와 통산 4승을 기록한 이선화(24ㆍCJ)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여기에 통산 2승을 거둔 김인경(22ㆍ하나금융)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강자로서 초청장을 받고 출전한 서희경(24ㆍ하이트)이 2언더파 70타를 쳐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은정(22)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쳐 관심을 모았던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미셸 위(21ㆍ나이키골프)는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2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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