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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문타다스 "서울도 문화공간 변화의 방식 찾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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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문타다스 "서울도 문화공간 변화의 방식 찾아야 할 때"

입력
2010.03.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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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도시는 변화하기 마련이고, 또 그럴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어떤 변화를 선택해야 하는가가 문제인 거죠. 서울도 변화의 방식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스페인 출신의 미디어작가 안토니오 문타다스(68ㆍ사진)가 서울의 도시개발과 공공미술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했다.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스페인관 대표 작가였던 그는 뉴욕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 등에도 작품이 소장된 세계적 미디어아트 작가다. 그는 최근 미국 MIT의 비주얼아트 클래스에서 도시공간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강의하면서 각 도시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이스탄불, 상파울루 등을 다룬 데 이어 서울을 이번 학기의 주제로 선택했다.

학생 14명을 이끌고 서울을 찾은 그는 21일부터 27일까지 남산한옥마을과 청계천, 용산참사가 일어난 남일당 건물, 용산전자상가, 강남 등지를 답사하며 서울의 도시개발정책과 공공미술의 양상을 조사했다. 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만들게 되며, 그 결과물은 올해 하반기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문타다스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문화 공간이 어떻게 재생되는지 살필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힌 후 "이번 방문을 새로운 프로젝트로 연결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인사법이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어요. 아시아 국가에서 문화적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사회적 약속들을 작품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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