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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짜릿한 '끝내기 안타' 부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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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짜릿한 '끝내기 안타' 부진 탈출

입력
2010.03.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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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4번 타자 김태균(28)이 일본 진출 이후 첫 끝내기 안타를 뿜었다. 김태균은 전날 9회말 극적인 2타점 적시타에 이어 2경기 연속 타점, 4경기 연속안타로 확실한 부진 탈출을 알렸다.

김태균은 28일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1할5푼에서 1할7푼4리로 올랐고, 타점은 3개에서 5개로 늘었다.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만 2개 골랐던 김태균은 팀이 4-5로 추격한 9회말 2사 만루에서 맞은 5번째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다케다 히사시의 4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 쳐 역전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렸다. 지바 롯데의 6-5 역전승.

결승타 전까지 안타는 없었지만 김태균은 침착하게 볼넷을 두 개나 고르며 찬스를 이어갔다. 김태균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태균은 27일 니혼햄과 경기에서도 1-3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다케다를 상대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뿜었다. 니혼햄이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다케다는 김태균 때문에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 수모를 당했다.

김태균은 3회말 1사 3루에서는 니혼햄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일본 진출 20타석 만에 첫 타점. 김태균이 혼자 3타점을 올린 가운데 지바 롯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34)은 28일 요미우리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최고구속 151㎞의 직구를 앞세워 1이닝 퍼펙트(2탈삼진)로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요미우리 이승엽(34)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소프트뱅크 이범호(29)는 오릭스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에 나와 무안타에 그쳤다. 소프트뱅크의 1-4 패.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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