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의 첫 한인 주교를 지낸 이천환(바우로) 주교가 26일 오후 8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전북 정읍 출신인 고인은 1953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65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한성공회 주교직 서품을 받았다.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대한기독교서회 이사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비롯 1972년부터 20여 년 동안 연세대 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1974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명예 코만더 훈장', 1985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장례는 30일 오전 9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서울교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신촌세브란병원. (02)222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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