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로 떠나 언제 돌아올지 모를 약혼자를 한 없이 기다리는 한 여자의 애절한 순애보를 그렸다.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아멜리에’ 등으로 유명한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프랑스 영화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마틸드(오드리 토투)는 자신의 약혼자 마네크(가스파 울리엘)가 군법재판소에서 사형을 언도 받고 동료 죄수 4명과 함께 비무장지대에 버려졌다는 청천벽력의 소식을 접한다. 살아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말이 오가지만 마틸드는 마네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마틸드는 마테크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죄수들의 끔찍한 시련을 하나씩 파헤치게 되고 전쟁의 수많은 상흔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마틸드는 마테크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선다. 원제 ‘Un Long Dimanche de Fiancailles’(2005), 15세 이상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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