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자생하는 봄나물 함부로 먹지 마세요.'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중랑천 등 12개 하천 주변에서 쑥 씀바귀 민들레 돌나물 질경이 등 나물류 20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납 함유량이 기준치(0.3㎎/㎏)를 초과한 경우가 17건이나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2건은 기준치(0.2㎎/㎏) 이상의 카드뮴도 나왔다.
한강 둔치와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탄천 등 5개 하천변 나물에서 납이 높게 검출 됐다. 특히 중랑천 성수교와 군자교 구간에서 채취한 민들레와 씀바귀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4.5배나 높게 나왔다. 안양천과 한강 둔치에서 자란 쑥에서는 카드뮴 함유량이 높게 나왔다.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은 환경오염 등으로 수치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봄나물 새싹이 나오고 나서 검사결과를 발표하면 뒤늦기 때문에 지난해 중금속 오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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