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는 천안함 침몰 직후 26일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의 논평 이후 공식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 연루 가능성에 대해 "결론을 예단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그것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자세한 상황은 한국정부로부터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8일 현재 아무런 공식적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정부가 이번 사고원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반응도 자제하고 한국정부의 태도를 예의주시하는 입장이다. 반면 대만은 한때 국가안보체제의 가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27일 천안함 침몰로 한국 해군 장병 수십 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위문 메시지를 전했다고 일본 총리 관저가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삼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인명이 구조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지만 한국 당국과 협조,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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