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독일 다임러와 서로 주식을 3%정도씩 보유하는 자본제휴를 최종 협의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상호 출자를 통해 닛산과 이미 자본제휴 중인 프랑스 르노 역시 지난해 말부터 다임러와 자본ㆍ업무 제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들 제휴가 실현되면 3사의 연간 세계판매 대수는 768만대로, 독일 폴크스바겐ㆍ일본 스즈키 연합(859만대), 도요타(781만대)에 이어 세계 3위 규모가 된다.
협의 중인 자본제휴는 다임러가 르노와 닛산의 주식을 3%정도씩 보유하고, 닛산과 르노는 다임러 3%정도를 공동 취득하거나 각각 보유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과 르노는 르노가 닛산에 44.3%, 닛산이 르노에 15%를 출자하고 있다.
당초 3사는 부품 공동조달과 공용화를 통해 경비를 절감하고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기술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업무 제휴를 모색해왔다.
하지만 제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호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4월 초까지 기본 합의를 목표로 자본 제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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