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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빈곤탈출 경제개발 비법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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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빈곤탈출 경제개발 비법 전한다

입력
2010.03.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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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으로 가난 탈출에 성공한 한국의 경제개발 비법이 책으로 엮여 세계 개발도상국들에게 제공된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책과 난관 등을 생생하게 정리한 <경제개발비법 교과서> 를 만들어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KSP는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달해 해당국의 정책 수립을 돕는 제도. 2004년 도입됐으며 정부는 이를 통해 2008년 터키에 개발전략, 산업고도화 모델 개발 등에 대해 필요한 정책 관련 조언을 해준 바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6ㆍ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뒤 단기간에 국민 소득 2만달러,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어떤 방법으로 발전했는지를 기록한 자료가 없다”며 “이 때문에 베트남 등 개도국이 우리의 경제발전 과정을 배우고 싶어 해도 현재의 공무원들이 이를 제대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책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100페이지 분량으로 국문과 영문으로 씌어질 이 책에는 경제개발의 1세대들과의 직접 인터뷰 등을 통해 각종 정책이 나온 배경과 내용, 추진 방법, 시사점 등이 일목요연하게 담기게 된다.

정부는 특히 올해로 6ㆍ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국들 중 어려운 나라를 중점지원하기로 했다. 중점지원국이 되면 우리 정부로부터 3년 동안 중장기 경제발전 계획 수립과 정책의 실행방안에 대한 포괄적 정책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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