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병원이 28회 세계결핵의날인 24일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목포병원은 전남 목포시 석현동 신지마을 병원 회의실에서 공석준 원장과 이정식 국민은행 목포시 용당동 지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결핵환우돕기 내 고장 사랑운동'협약식을 가졌다.
자신을 포함해 병원 전 직원들의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 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한 공 원장은 "많은 기금이 모여 입원료도 감당하기 어려운 결핵환우들을 도울 수 있도록 후원회나 직원 친지 등에게 카드 가입을 권하겠다"고 말했다.
카드는 가입자 1명당 1만원과 카드 사용액의 0.2%가 적립된 기금을 결핵환우복지기금으로 사용한다. 목포병원 직원들은 2004년 5월부터 매월 봉급을 쪼개 이 기금에 보태고 있으며, 기금은 전액 무의탁ㆍ저소득층 결핵환우들을 위해 사용된다. 또 지난해에는 결핵 입원환우 사랑 두유를 공급하기도 했다.
한편 목포병원은 이날 금연ㆍ금주 교육, 웃음 치료, 정보화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환우복지관 개관식을 가졌다.
공 원장은 "지난 50여년 동안 결핵환우 진료ㆍ구호에 전념해 호남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결핵퇴치 일등공신으로서 이름이 나 있다"면서 "내 고장 사랑운동이 전 국민 캠페인으로 확산돼 불우한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포= 박경우 기자 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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