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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中 접경지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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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中 접경지역 방문

입력
2010.03.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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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說 관련 행보에 주목정몽준 대표 베이징 도착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과 가까운 평안북도 천마군을 방문, 현지지도를 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평북 천마기계공장과 대흥산기계공장을 찾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 매제 장성택 행정부장, 측근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평해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 등이 수행했다.

현지지도를 한 공장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이 안 되지만 평북 천마군은 북중 국경도시인 신의주와 근접해 있다. 또 신의주와 천마군 사이에 철도는 놓여 있지 않으나 88km에 달하는 도로로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방중설이 나도는 김 위원장의 행보와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이 천마군 방문 이후 중국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도 신의주를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 방문으로 방중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정 대표는 26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고위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임박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정 대표와 중국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비롯한 북핵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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