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휴대폰으로 결제 가능한 첫 모바일 신용카드가 나왔다.
하나SK카드는 25일 모바일 신용카드인 'Touch 7(터치 세븐ㆍ사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금융-통신 컨버전스(융합)형 신상품 카드다.
터치 세븐은 ▦휴대폰에 내장된 유심(USIM)칩으로 다운받아 쓸 수 있는 모바일 카드와 ▦종래의 플라스틱 카드 2가지가 함께 발급된다. 모바일 카드의 경우 교통카드처럼 홈플러스, 훼미리마트, SK주유소에서 전용 단말기(일명 동글이)에 가볍게 대면 결제를 할 수 있고, 나머지 가맹점에서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하는 식이다.
터치 세븐은 여러 장의 멤버십 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통합 적립한다. 예를 들어 터치 세븐으로 결제 하면 기존 T멤버십캐쉬백, OK캐쉬백 등의 해당 포인트가 카드 한 장에 자동으로 적립되는 것이다. 이밖에 ▦SK텔레콤 휴대폰를 이용할 경우 통신료 할인 ▦하나은행 CD기 및 이체 수수료 면제 ▦환전수수료 우대 ▦예금, 적금, 대출금리 우대 등의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연회비는 일반 국내외 겸용 카드와 같은 1만원으로 책정됐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여러 장의 카드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 이용기간이 길면 길수록 혜택도 늘어나도록 해 스마트형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컨버전스 상품 출시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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