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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또 벤치 출발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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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또 벤치 출발 '가시밭길'

입력
2010.03.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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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간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34ㆍ요미우리)이 올시즌에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요미우리 계열사인 일본의 <스포츠호치> 는 25일 요미우리의 개막전 선발 오더를 예상하면서 이승엽의 이름을 뺐다. 하라 요미우리 감독의 구체적인 언급을 빌려 보도한 것으로 볼 때 이승엽의 벤치행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더욱 우울한 현실은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는 다카하시가 경우에 따라 빠지더라도 이승엽은 백업 멤버로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승엽은 이미 시범경기에서부터 팀내 주전 경쟁에서조차 밀리는 양상이었다. 하라 감독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주전 1루수로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점찍었다. 외야수였던 다카하시는 지난 2년간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팀의 간판에게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이승엽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방증이다. 이승엽은 시범경기 내내 경기 중ㆍ후반 대타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되거나, 선발 출전하더라도 지명타자로 나섰다. 결국 다카하시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타율 4할6푼9리로 펄펄 날았고, 이승엽은 타율 2할5푼9리에 그쳤다.

이승엽이 그나마 타격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는 지난 17일 히로시마전과 18일 주니치전이었다. 모처럼 이틀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지만 8타수 1안타에 그치며 하라 감독의 구상에 쐐기를 박는 빌미를 제공했다. 17일엔 지명타자, 18일엔 1루수로 출전했는데 어쩌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승엽으로서는 마지막 ‘수능’을 망친 셈이다. 이승엽은 26일 야쿠르트와 센트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비교적 입지가 탄탄한 야쿠르트 임창용은 3년째, 이혜천은 2년째를 맞는다.

개막 3연전에서 6연타석 삼진을 포함해 13타수 1안타로 침묵한 김태균(28ㆍ지바 롯데)은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25일까지 3일간 휴식으로 심기일전하고 있는 김태균은 26~28일 홈인 마린스타디움에서 니혼햄과 3연전을 갖는다. 김태균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부터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한편 개막 3연전에서 7타수 2안타(0.286)에 1도루로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던 소프트뱅크 이범호(29)도 26일부터 안방인 후쿠오카에서 오릭스와 3연전을 치른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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