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양용은(38)이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스쿨을 만들어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진출은 KOTRA가 돕는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24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EU 카툰 커넥션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토종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 사업을 새로 추진 중"이라며 "양용은측에서 중국을 겨냥한다고 들었고 우리는 이를 뒷받침하려 한다"고 말했다.
KOTRA의 이 같은 결정은 그 동안 제조업 분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던 데에서 벗어나 지식, 서비스 분야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조 사장은 "2년 전 시작한 경제 위기를 겪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제조업에만 기대서는 우리 경제의 앞날은 불안하다는 지적을 많이 했다"며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지식, 서비스 분야를 적극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ORTA는 토종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위해 29개 후보 회사 중 10개를 뽑을 예정인데, 양용은 골프스쿨, 크라제버거, 롯데리아 등이 후보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관계자는 "양용은의 매니지먼트 회사가 5월 께 세워질 예정"이라며 "골프스쿨 기획안을 그 쪽에서 만들고 우리는 이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KOTRA와 양용은의 인연은 깊다. 현재 양용은은 대회 출전 때 'KOTRA'가 새겨진 모자를 쓴다. KOTRA 관계자는 "지난해 양용은이 PGA 마스터스 대회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KOTRA를 찾은 적이 있다"며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애쓰는 KOTRA를 어떤 식으로든 돕고 싶다고 했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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