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빙판 정상 정복을 노리는 안양 한라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안양 한라는 24일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20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2-5로 패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라는 지난 13일 하이원과의 4강전 2차전(8-5)을 시작으로 이어온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한라는 1피리어드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3분 8초 만에 미타니 다케시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라는 6분 41초에 맞은 5-3의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15분 34초 크리스 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한라는 1피리어드에 무려 17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크레인스 골리 이시카와 히사시의 신들린 선방에 모두 막혔다.
한라는 2피리어드 들어 상대 수비진영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고 3분 9초에 송동환의 만회골로 추격에 불을 당겼다.그러나 9분 9초에 김근호의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로 맞은 수적 열세 속에 이토 겐코에 추가골을 허용,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라는 더스틴 우드의 만회골로 2피리어드를 2-3으로 마쳤지만 3피리어드 3분 니시와키 마사히토에게 얻어 맞은 추가골이 뼈아팠다. 또 12분 50초에 얻은 파워 플레이(수적 우세)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4차전은 27일 오후 6시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열린다.
안양=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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