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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물… 물… 가뭄·물부족에 지구촌 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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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물… 물… 가뭄·물부족에 지구촌 탈진

입력
2010.03.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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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극심한 가뭄과 불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중국 서남부 지역은 100년 이래 최악의 가뭄이 몰아쳤고, 아마존강 유역은 수십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2일 온라인 판에서 ‘거대한 갈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 세계에 만연한 가뭄과 불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사진 13개장과 함께 보도했다.

특히 중국 가뭄은 치명적이다. 수십년째 동북아시아 지역을 고통에 빠뜨리고 있는 황사도 중국 북부와 내몽골 지역의 가뭄이 원인이다. 양쯔강 유역도 20년간 가뭄이 이어졌다. 또 중국 서남부 지역은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생활필수품 가격이 폭등하고 전력부족 사태까지 겹치는 등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강수량 감소에 따른 물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라크 바스라 지역 또한 수년째 이어진 가뭄으로 습지가 감소, 가축산업이 붕괴되고 있다.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와 칠레에서도 상수도 및 댐 붕괴 등으로 극심한 물부족에 직면해 있다. 아마존강의 주요 지류인 마나퀴리강도 40년간 이어진 가뭄으로 생태계가 위태롭다.

FP는 UN 발표를 인용해 “가뭄과 물부족으로 인해 매일 4,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숨진다”고 보도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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