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33ㆍ용인 삼성생명)이 날았다. 이제 안산 신한은행과의 결전만 남았다.
삼성생명이 24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09~10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박정은을 앞세워 천안 국민은행을 68-63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3연승으로 4강을 통과한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 3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됐다. 삼성생명은 그 동안 모두 준우승에 그쳐 이번에 '3전4기'에 도전한다.
일등공신은 단연 박정은이었다. 박정은은 지난 22일 연장으로 가는 동점 3점 버저 비터를 성공시켜 팀을 2차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던 주인공. 3차전에서도 박정은은 고감도 3점슛을 연이어 꽂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 8개를 포함 36점 6리바운드의 맹활약이었다. 킴벌리 로벌슨도 19점을 올리며 '언니'의 활약을 도왔다.
이날 경기에선 파울판정에 항의하던 정덕화 국민은행 감독이 경기 종료 직전 퇴장 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여자농구연맹(WKBL)이 심판의 오심을 인정,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31일 안산에서 열린다.
김종석 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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