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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心도… 李心도 아직은 베일… '외압說 파문' 안상수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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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心도… 李心도 아직은 베일… '외압說 파문' 안상수 행보 주목

입력
2010.03.2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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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차기 여당 대표와 국회의장이 될지를 놓고 무성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정몽준 대표의 임기가 7월2일까지여서 지도부 교체를 위한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6월 말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7월 국회의원 재보선을 끝내고 8월에 전대를 열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회의장 임기는 5월 말에 끝나므로 새 의장은 6월 중에 선출된다.

차기 당 대표와 국회의장 두 자리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안상수 원내대표가 최근 '봉은사 외압설'에 휘말리면서 차기 당권 및 국회의장 선출 시나리오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우선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직에 도전할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집권 후반기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당권의 안정화가 필요하므로 이 위원장이 적임자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복귀는 친박계와의 갈등을 촉발시켜 당내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몽준 대표의 당권 재도전 여부도 주목된다. 정 대표로선 최근 대선주자 지지도가 10% 가량에 이르는 등 탄력을 받기 시작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대표직 유지를 선호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계파의 지지를 받지 않고 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할 경우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한 측근은 "당권을 놓고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경쟁할 경우 해볼 가치가 있다"며 "하지만 대선주자급이 아닌 인사와 대결해서 지면 큰 부담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원내대표도 최근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경남지사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경남지사도 당 대표에 도전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친박계가 대표 후보를 내세울 수도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로 동시에 거론돼 왔다. 친이계 일부 인사들은 전투력이 강한 '이재오(당권)-안상수(국회의장)'카드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외압설 파문으로 안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서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외압설 파문이 조기에 가라앉지 않으면 안 원내대표가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가 이번 악재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6선인 박희태 전 대표가 국회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친박계 홍사덕 의원도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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