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이 인간 유전체(게놈) 정보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인간 유전체 정보서비스는 개인별로 다른 DNA의 염기서열을 해독함으로써 특이 질병 유전자의 존재 빈도나 질환 요인 유전자를 알아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하는 서비스다.
삼성의료원과 삼성SDS, 미국 라이프 테크놀로지(LT) 등 3사는 24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인간 유전체 시퀀싱 및 유전자 기반의 진단ㆍ치료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이에 따라 인간 게놈 시퀀싱에서부터 유전자와 질병간의 관계 분석에 이르는 글로벌 통합 서비스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의료원은 의료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삼성SDS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데이터센터에 기반한 첨단 게놈 분석 기술력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서비스 플랫폼을, LT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기(SOLiD 시퀀서)와 시약 등의 최첨단 장비를 공유하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을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하지 않은 채 웹 공간에 놔두고 마음대로 빌려 쓰는 차세대 컴퓨터 환경이다. 1명의 인간 게놈 전체를 분석하려면 10테라바이트(TBㆍ1만개의 영화파일에 해당) 상당의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이 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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