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느 해 못지않은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진다.
'걸어 다니는 기록 제조기' 양준혁(41ㆍ삼성)은 41경기에만 더 출전하면 프로야구 최다출전기록을 갈아치운다. 종전기록은 한화 김민재(37) 코치의 2,017경기. 양준혁은 도루를 제외한 타격 거의 전 부문의 기록을 갖고 있다.
LG의 왼손 구원투수 류택현(39)은 통산 800경기 출전에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94년 두산에서 데뷔한 류택현이 19경기에 등판할 경우 조웅천 SK 코치가 갖고 있던 투수 최다출전 기록(813경기)도 다시 쓰게 된다.
한화 구대성(41)은 개인통산 최다세이브 등극을 노린다. 93년 데뷔 후 214세이브를 기록 중인 구대성이 올해 14세이브를 추가하면 김용수 LG 코치의 227세이브를 넘어선다. 구대성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불펜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LG 이대형(27)은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50도루와 3년 연속 60도루에 도전장을 냈고,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28)은 역대 세 번째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사냥에 나선다. 김성근(68) SK 감독은 2,200경기 출전과 1,100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현재 2,101경기 출전에 1,098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막판 한국신기록(86년 삼성 16연승)을 넘어 아시아신기록(54년 난카이 호크스, 60년 다이마이 오리온스 18연승)마저 깨고 '기적의' 19연승을 썼던 SK의 연승행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도 관심이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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