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한국축구를 가장 빛낸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축구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창간 40주년 특집으로 네이버와 공동 실시한 '지난 40년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최고의 선수'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1만6,182명)의 절반이 넘는 54.5%(8,813명)가 차 감독을 1위로 꼽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위(27.1%)를 차지했으며,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11.0%)과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3.7%), 허정무 현 대표팀 감독(1.5%)이 뒤를 이었다.
차 감독은 1972년 고려대 입학 직후 최연소 대표로 발탁돼 이듬해 축구협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1979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1989년까지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처럼 리그 통산 308경기에 출전해 무려 98골을 사냥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 소속으로 두 차례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고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앞장섰다. 대표팀 주장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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