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세안+3' 구제금융 탄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세안+3' 구제금융 탄생

입력
2010.03.23 08:29
0 0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을 지향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체제가 24일 공식 출범한다. 동아시아 국가에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때 역내 국가들이 상호 지원해 자체적으로 이를 극복하는 안전망이 구축된 것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ㆍ중ㆍ일 3개국과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3'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해 12월 서명한 CMI 다자화 계약이 24일부터 발효된다.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출범한 CMI는 그동안 회원국 양자간의 상호 자금지원 체제였지만, 회원국 전체간 단일계약의 성사로 '다자 스와프' 체제로 발전하게 됐다. 즉 현재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국가가 다른 회원국과 일일이 개별 접촉하는 방식으로 돈을 빌렸으나,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신속하고 충분한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다자화 체제에 따라 안전망이 한층 공고해졌다"며 "자금 요청 후 1주일 내에 회원국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지원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스와프 규모도 종전 78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확대됐다. 우리나라가 이중 16%인 192억달러를 분담하고 위기 시 같은 금액을 인출할 수 있게 되며, 중국(홍콩 포함)과 일본은 각각 384억달러(32%)를 분담하고 위기 때 절반(192억달러)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나머지 20%인 240억달러는 아세안 국가들이 부담한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