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와 맑은 물로 유명한 강원 화천군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화천군은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정갑철 군수와 이영성 한국일보 부국장, 이옥원 국민은행 경기동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화천사랑 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화천사랑 1호 카드를 발급받은 정 군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은 지역주민, 출향군민들이 한마음이 돼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나가는 것"이라며 "나 자신부터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데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사랑카드는 가입자 1명당 1만원과 카드 사용액의 0.2%가 적립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진다. 주유할인, 리조트 숙박요금 할인 등 부가서비스도 다양하다. 화천군은 이날 201명의 화천사랑카드 가입 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했고, 군부대와 출향군민단체에 서한문을 보내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화천군의 참여는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한 정 군수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산림지역이 86%를 차지할 정도로 자원이 빈약한 화천군의 성장동력은 오직 인재육성밖에 없다는 확신 때문이다. 화천군은 1996년부터 21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34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했다. 2007년에는 군내에 화천학사를 건립, 지역인재 육성에 나서 지난해 7명의 수도권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화천=박은성 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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