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파업에서 복귀한 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 승무원 노조가 27일부터 다시 파업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항공사 노조도 파업에 나설 태세다.
뉴욕타임스는 22일 유럽 항공사들의 연쇄 파업으로 당분간 국제노선 운항이 파행을 빚을 것이라며 유럽 하늘 길에 난기류가 덮쳤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독일 루프트한자 조종사들이 22일 파업에 돌입, 항공기 운항이 절반이나 취소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극심했다. 노조는 법원 중재에 따라 23시간 만에 파업 유예를 선언,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줄이지 못해 내달 13일부터 다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포르투갈 항공사 탑포르투갈 조종사들도 26일부터 5일간 파업할 예정이며, 프랑스 국영 항공사 에어 프랑스도 노조 파업 위기에 처해 있다.
항공사 노조들은 최근 유럽 대형 항공사들의 잇따른 감원 발표에 반발, 업무량 축소 및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등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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