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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 투자 주의 경고에도…미래에셋·현대증권 스팩 연일 상한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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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 투자 주의 경고에도…미래에셋·현대증권 스팩 연일 상한가 기록

입력
2010.03.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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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 제1호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PAC)가 22일 이례적으로 투자자들을 향해 공식적으로'투자 주의'경고음을 냈다. 최근 주가 급등 사유를 묻는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다.

미래에셋 SPAC 1호는 이날 공시에서 "주가급등과 관련해 어떤 합병 대상 기업도 검토하거나 접촉하고 있지 않으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사항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해산할 경우 주주들에게 주식 보유 비율대로 배분되는 신탁자금은 이자율 변동에 따라 공모시 주당 발행가격 미만으로 지급될 수 있고, 더욱이 공모주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시장에서 매수한 주주는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투자 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SPAC에 대한 이상 투자 과열은 심화하고 있다. 이날도 미래에셋SPAC과 현대증권SPAC은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SPAC은 공모가(1,500원) 대비 2.2배 수준인 3,315원으로, 현대증권SPAC도 8,990원으로 상장한지 2거래일만에 공모가보다 50%나 올랐다. 대우증권 SPAC도 11.37%나 급등해 4,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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