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에 선정됐다.
환경재단이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서울지역 남녀 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18명이 물을 얼린 빙판에서 스케이팅하는 모습과 깨끗한 이미지를 들어 김연아를 꼽았다. 물 속에서 연습하는 시간이 많은 마린보이 박태환은 10명, 이름이 물을 연상시키는 가수 비는 7명이 선택했다. 이어 가수 이효리와 이승기는 시원시원한 이미지가 물과 비슷하다며 각각 4명이 선택했다.
물을 가장 즐겨 마실 것 같은 사람으로는 김연아(17명)에 이어 방송인 강호동(10명)이 꼽혔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기타 의견 중에는 “속탈 일이 많을 것 같다”는 이유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꼽은 응답도 있었다.
물의 소중함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홍보대사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7명) 구호활동가 한비야(3명)씨가 선정됐다. 물이 연상되는 나라에 대한 응답은 엇갈렸다. 케냐(9명) 중국(5명)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 이탈리아(6명) 스위스(6명)는 맑은 물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지역은 제주(16명) 한강이 있는 서울(10명) 영화 해운대로 유명한 부산(5명) 순이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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