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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LG전자 "글로벌 경쟁… 신사업 발굴해 공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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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LG전자 "글로벌 경쟁… 신사업 발굴해 공격 앞으로"

입력
2010.03.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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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글로벌 기업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화하고 환경, 에너지, 건강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19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제 41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ㆍEU 등 주요 선진국은 플러스 성장을 하고, 브릭스(BRICs) 신흥시장 성장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기업들이 구조조정으로 체질이 강화돼 올 한해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해를 초일류 100년 기업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첫 해로 삼고 ‘창의ㆍ도전ㆍ신뢰ㆍ 문화를 체질화하는 데 나섰다. 능동적ㆍ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발굴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최지성 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친화적 사업체제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적극 개척해, 기존의 IT분야 외에도 건강, 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최고의 스피드와 고효율로 경영체질을 가속화 해야 한다”며 “통합마케팅을 추진해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철저히 성과 중심의 근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액을 2009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달성한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에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을 선임했고,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 이갑현, 요란 맘이 물러났다. 또 이상훈 사업지원 팀장(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지면서 삼성전자의 이사회 구성도 현재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사 보수한도액은 520억원으로 41기(550억원)보다 줄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어 3년 안에 LG전자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며 “애플, 구글처럼 혁신적인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고객 구매형태가 사용경험을 기반으로 다변화되면서 주요 업체들 간에 새로운 경쟁, 협력관계가 출현하고 있다”며 “올 해는 B2B,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분야 인수합병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LG전자 보통주 배당금은 1,750원으로 지난해(350원)보다 5배나 올랐고, 우선주도 1,800원으로 1,400원이나 올랐다. 이사회 구성원 중 사내이사 남용 부회장과 사외이사 주인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선임 됐다.

신임 사회이사로는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선임됐으며, 지난 6년간 사외이사로 있었던 홍성원씨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임현주 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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