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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삭발 강동윤, 최철한 독기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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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삭발 강동윤, 최철한 독기에 무릎

입력
2010.03.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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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젊은 신예들에게 추격받고 있는 노장들을 위한 제한기전이었다. 그러나 1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젊은 신예들이 대거 9단으로 승단하면서 이제는 제한 기전이 아니라 당당한 본격 기전이나 마찬가지가 됐다.

초기에는 최규병 유창혁 장주주 루이나이웨이 등 나이 든 기사들이 여럿 우승했지만 수년 전부터 '20대 입신'이 늘어나면서 이세돌 박영훈 최철한으로 우승자의 연령층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올해는 결승전 진출자의 연령이 더 어려졌다. 지난 기 우승자인 스물다섯 최철한과 스물한 살 강동윤이 15일 제주도에서 겨룬 제11기 맥심커피배 입신연승최강전 결승 1국에서 최철한이 먼저 한 판을 이겼다. 강동윤이 모처럼 삭발까지 하고 필승의 투혼을 불태웠지만 '겨울잠에서 깨어난 독사'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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