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자연과 문화를 신비롭게 표현한 프랑스와 인도 합작영화다. 인도 고유의 풍속과 인도인들의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원숭이의 생활을 사람처럼 묘사한 점이 흥미롭다.
고고학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인도에 갔었던 톰은 어른이 돼서도 인도와 그곳에서 만난 소녀 안자를 잊지 못해 인도를 다시 찾는다. 그는 안자의 사랑을 되찾으려 애쓰는 동시에 원숭이들의 세계인 '하누만 왕국'이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막으려 안간힘을 다한다.
우연찮게도 안자가 아버지의 강권에 의해 결혼하게 될 남자는 원숭이들을 동물 실험대상으로 팔아 부를 축적하는 악한. 톰은 안자의 약혼자에게 잡힌 원숭이들을 풀어주고, 원숭이들은 안자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결혼을 방해한다. 감독 프레드 포지아. 원제 'Hanuman'(1998), 12세 이상 시청가.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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