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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초·중생 '한국어 배우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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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초·중생 '한국어 배우기' 바람

입력
2010.03.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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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초ㆍ중학교에 한국어 과목이 잇달아 신설되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조영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어를 신규로 신청한 오스트레일리아 학생 수가 1,000명이 늘어나 현재 총 45개교에서 4,21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간 한국어 수강생이 3,300명 수준에 머물던 것과 비하면 27.6%나 늘어난 수준이다.

실제로 올해 신학기에만 시드니 소재 초등학교 1개교와 고교 2개교에서 116명(10개 학급)이 한국어 과정에 신규 등록했다. 이에 힘입어 현지 대학의 한국어 전공자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 한국어 수강자가 늘어나는 것은 케빈 러드 총리가 주도하는 아시아 언어 진흥 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러드 총리는 올해 총 6,400만의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를 투입해 4개 주요 아시아 언어(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

여기에 시드니한국교육원의 지원 정책도 한 몫을 했다. 시드니한국교육원은 한국어 보급을 위해 단계별로 교사 임금의 전액 또는 절반을 부담하는 급여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어 과목을 채택한 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 ▦한국어 우수 학생 선발 ▦학교 시청각 기자재 지원 ▦초ㆍ중학교 교장 한국 연수 등의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신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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