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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신세계 - 소외계층 어린이들에 '희망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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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신세계 - 소외계층 어린이들에 '희망 배달'

입력
2010.03.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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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세계는 어린이재단의 추천을 받아 국악 신동 박성열(14)군의 후원 협약을 맺었다. 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 환경 때문에 더 이상 재능을 계발하기 어려운 사연을 소개한 박군에게 신세계는 전문교육과정 지원은 물론 교재와 교구, 각종 대회 참가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재원은 임직원의 개인기부 프로그램 '희망배달 캠페인'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로 윤리경영 10주년을 맞은 신세계는 준법ㆍ상생경영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 확대하고 있다.

2006년 3월부터 실시해 온 희망배달 캠페인의 경우 지난 2월말 모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임직원의 94%가 참여하고 있으며 어린이 복지 향상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성열군 후원은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

정 부회장은 2007년부터 건립을 시작해 8호점까지 완성한 '희망장난감도서관' 개관식에 매번 참석하는 등 소외계층 어린이의 전인교육에 관심을 가져 왔다. 신세계는 박군 후원을 계기로 앞으로 어린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각종 장난감과 교구를 갖춰 어린이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희망장난감도서관의 경우 현재의 8개 시ㆍ도에서 전국 16개 지역으로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친환경 경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신세계의 사회공헌활동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팔당호 수질개선 프로젝트'다. 2007년 6월 수도권 2,300만 주민의 식수 보호를 위해 경기도와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신세계는 현재까지 1단계 경기 광주시의 경안천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2단계 용인시 금학천 인공습지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또 지난 9일에는 3단계 사업인 '신세계 청석바위 생태공원'을 착공했다. 경기 광주시에 들어설 청석바위 생태공원에는 전망데크와 탐방로, 각종 안내판 등 생태 관찰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해 생태복원 사업의 참뜻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비닐 쇼핑백으로 인한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현재 전국 45개의 '비닐백 없는 이마트' 점포를 운영 중이다.

부정방지 등 기업 투명성 제고와 협력회사와의 신뢰 구축의 잣대가 돼 온 윤리경영은 10년 역사를 넘어서면서 사회 전반의 윤리마인드 확산에 일조한다는 목표 아래 끊임 없이 진화 중이다.

신세계는 1999년 12월 새로운 기업이미지(CI) 선포와 함께 윤리경영을 선언하고 기업윤리를 경영이념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이후 2003년에는 반부패국민연대가 선정한 기업 윤리경영 최우수 회사로 뽑혔고, 2006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제3회 대ㆍ중소기업협력대상'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한 활동이 두드러진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신세계는 협력업체의 상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명절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 지원에 나섰다. 이마트, 백화점과 거래하는 2,200여 중소기업에 상품대금 3,25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또 지난달부터는 협력회사 직매입 납품대금에 대한 결제를 최대 45일 앞당겨 100%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10억원에 이르는 금융비용을 추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종업계 대비 2개월에서 4개월 정도 빠르게 납품대금을 지급하게 돼 협력회사의 만족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발간된 <신세계 윤리경영 10년사> 를 통해 구학서 회장은 "잘못된 기업문화가 바뀌고 이 땅에 윤리경영이 정착될 때까지 윤리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페이(자기 몫 자기가 내기)운동, 희망배달캠페인, 친환경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 국가사회 및 인류공통의 과제로 심화시키는 등 사회 전반의 윤리마인드 확산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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