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중국사이트인 구글.cn(google.cn)의 폐쇄 계획을 22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3일 중국의 인터넷 검열 등에 항의해 철수를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후 약 70일만의 결정이다.
익명의 구글 관계자와 중국내 영업대리인은 "구글이 4월 10일 중국에서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22일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19일 중국 상하이의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가 보도했다. 구글은 이 보도에 대해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고 있다. 검색 서비스인 구글.cn만 폐쇄하는 것인지,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중국 법인까지 없애는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구글은 이달 31일까지 중국 정부에 라이선스 연장 신청을 하지 않으면, 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이기는 하지만 구글의 중국 현지 점유율이 높지 않아 중국 철수가 구글에 얼마나 타격을 줄 것인지는 명확 치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구글과 거래해온 중국의 광고업체 등 27개 업체는 구글측에 철수 검토에 대해 우려하는 서한을 보낼 정도로 고민에 빠졌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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