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락 라던스키가 터트린 천금의 결승골에 힘입은 안양 한라가 20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첫 판에서 승리했다.
한라는 21일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피리어드 57초에 라던스키의 골든골이 터지며 3-2로 승리했다. 2차전은 2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라로서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통렬한 한판이었다. 한라는 지난 시즌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크레인스에 3승2패로 앞서다가 홈에서 열린 6ㆍ7차전에서 잇달아 패배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 꿈이 좌절됐었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3패로 호각세를 보인 한라와 크레인스는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다. 한라가 경기 시작 2분 10초 만에 정병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크레인스는 2피리어드 6분 41초에 오바라 다이스케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3피리어드 들어 맹공을 펼친 한라는 10분 41초에 조민호의 통렬한 슈팅이 골 네트를 가르며 앞서 나갔지만 13분 34초 쿠보 나오야에게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라던스키는 연장 피리어드가 시작되자마자 그림 같은 플레이로 골든골을 터트리며 한라에 첫 승을 안겼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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