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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北대사 "6월 중순 이전 6자회담 재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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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北대사 "6월 중순 이전 6자회담 재개" 시사

입력
2010.03.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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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조건 없다" "화폐개혁 후유증 모두 수습"

자성남 주 영국 북한대사가 “6월 중순 이전에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크리스티안 엘러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 의장의 말을 인용, “자 대사는 6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반도관계 대표단의 평양 방문 이전에 6자회담이 열릴 것이며 북한은 6자회담 재개에 전제 조건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 9월 설립 이후 정기적으로 남ㆍ북한을 찾은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은 올해도 6월4~12일 북한과 남한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엘러 의장은 “자 대사가 과거에는 북한 정부가 국방비에 많은 지출을 했지만 현재는 사회기반시설 구축 등 경제 분야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며 “자 대사가 유럽연합(EU)의 대북 투자를 요청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엘런 의장은 또 “자 대사가 (북한의) 화폐개혁 시행 초기 실패는 일부 관리들의 부정부패 때문이라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자 대사의 발언은 최근 북한당국이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남기 전 북한 노동당 재정계획부장을 총살했다는 소문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 대사는 “화폐개혁 시행 초기에는 혼란이 없지 않았으나 지금은 다 수습됐다”며 화폐개혁 실패에 따른 체제 위기설을 일축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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