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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황사 발생 평년과 비슷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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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황사 발생 평년과 비슷할 듯

입력
2010.03.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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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0일 전국을 뒤덮은 짙은 황사에도 불구하고 올 봄(3~5월) 황사 발생 일수는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내다봤다. 4월에나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깨졌지만 전체적인 황사의 빈도와 강도는 평년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말인 20일 황사는 3월에는 짙은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예상과 달리 열흘이나 일찍 발생했는데, 황사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지역을 덮고 있던 눈이 빠르게 녹아 건조한 흙먼지가 일어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 탓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황사의 발생시기가 앞당겨졌을 뿐 기압이동에 큰 변화가 없어 3~5월의 황사 발생일은 평년수준인 3.6~4.1일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일 황사는 전국에서 황사농도 계기관측이 시작된 2005년 이래 최악의 황사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8시 흑산도의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는 최고기록인 2,712㎍/㎥이었다. 대구 2,684㎍/㎥, 진주 2,265㎍/㎥, 울산 1,991㎍/㎥, 광주 1,591㎍/㎥, 전주 970㎍/㎥, 서울 466㎍/㎥ 등을 기록해 3년 만에 전국적으로 황사경보와 황사주의보가 발표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동안 800㎍/㎥이상이면 황사경보(일반인 외출 자제)가, 400㎍/㎥이상이면 황사주의보가 발표된다. 이번 황사는 21일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김혜영 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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