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플레이오프(PO)다.
NH농협 2009~10 시즌 '백구의 잔치'에 초대된 남녀 6개팀이 모두 결정됐다. 남자부는 20일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3-1로 물리치면서 마지막 PO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4시즌 연속 PO에 진출하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은 2006~07 시즌부터 3강을 형성한 이래 올 시즌도 변함 없이 강세를 이어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간 PO는 31일부터 5전3선승제로 벌어진다.
일찌감치 3강이 확정된 여자부에서는 최종 순위가 모두 정해졌다. 현대건설이 V리그 출범 후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 KT&G와 3위 GS칼텍스가 28일부터 5전3선승제의 PO를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GS칼텍스는 20일 현대건설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14연승이 마감됐지만 '슈퍼용병' 데스티니의 활약에 힘입어 'V2'에 도전하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은 KT&G를 3-0으로 꺾고 14연패 사슬을 끊고 최하위를 모면했다. 도로공사는 2시즌 연속 꼴찌에 그쳤다.
한편 PO팀이 모두 확정된 이후에도 코트의 열기는 뜨거웠다. 4위 LIG손해보험은 21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마지막 홈 경기에서 '삼각편대' 이경수(22점), 피라타(21점), 김요한(20점)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25승10패)은 2위 수성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모두 내세웠지만 아쉽게 패해 3위로 떨어졌다. 이로써 남자부 2, 3위는 리그 최종일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25승9패)전 승패 결과에 따라 갈리게 됐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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